시멘트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2050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시멘트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39백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5.6%, 산업부문의 10%를 차진한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장관 성윤모)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외에도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現쌍용양회 대표) 등 7개 주요 시멘트 업체 대표, 공주대학교 김진만 교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유광수 원장 등 산·학·연·관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시멘트업계 대표기업 7개사는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해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➊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➋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통한 민·관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➌정부 정책과제를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시멘트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시멘트업계는 물론 수요기업·협력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탄소중립은 그간의 건설경기 위축,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도전으로, 특히, 시멘트 산업은 원료인 석회석에 기인한 배출을 해결해야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시멘트업계의 탄소중립 동참 선언은 시멘트산업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란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①시멘트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②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과제, ③향후 탄소중립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멘트 산업은 연간 약 39백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국내 산업부문 배출의 약 10%)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多배출 산업이다.

주원료인 석회석 분해에서 기인한 CO2 배출이 23백만톤(57%), 연료소비에서 12백만톤(30%), 전력사용으로 5백만톤(13%)이 배출 중이다.

단기 혁신기술개발 과제로 △대체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및 공정효율 향상 기술, 중장기 과제로 △저탄소 시멘트 생산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실행방안으로 업계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멘트업계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폐합성수지 열원화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열원화(수소 등)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산업부 강경성 실장은 “민간의 탄소 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시멘트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강 실장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금일 건의사항을 최대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고, 석회석 원료 대체기술,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강 실장은 아울러 “순환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기반 기술 개발을 통해 시멘트 산업의 에너지 및 원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멘트 탄소 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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