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2월 11일~2월 18일(8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5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2월 18일까지 누적 건수는 197건이며,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73%, 144건)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9건), 강원(36건), 경남(24건), 경북(18건), 전남(15건), 전북(14건), 충남(13건), 충북(11건) 순이다.

2월 2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폐사체 7건, 포획개체 1건으로 폐사체(발견지역 토교저수지 등)가 감소하면서 전주보다 절반 이상(2월 1주 21건 → 2월 2주 8건)이 줄어들었다.

▲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지역별 비교.

한편,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결과 및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 철새조사(‘21.2.10.~2.16., 국립생물자원관) 결과에 따르면 철새들이 북상하기 위한 초기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조류 이동경로 확인 결과, 고방오리 일부 개체(6개체)의 북상(부산 → 인천 강화, 일본 도야마현 등)이 확인됐다.

겨울 철새 이동 상세 현황은 2월 19일부터 3일간 시행되는 2월 조류동시센서스를 통해 확인되며, 그 결과는 관계기관 등과 공유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및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 대응 중이며, 겨울 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뤄질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장성현 팀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예찰을 통한 폐사체 조속 수거·처리 및 출입 통제 등 확산 저지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및 폐사체 등 확인 시 방역 당국(시·군·구 환경과, 유역·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즉시 신고하는 등 확산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 이기중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