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22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제연합기구(UN)는 물의 소중함을 되새고, 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기 위해 1992년 리우환경회의 이후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valuing water)’로, 인간과 자연에 영향을 주는 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에 그 가치를 보전하자는 취지다.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유공자 표창, 금강 맑은 물 합수식,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에 기여한 공무원·민간인 등 11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 충남도는 22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 참석자들은 ‘물의 가치’를 주제로 주한일본대사관 경제부 미와 마사키 서기관의 특강을 들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강의 발원지부터 금산 방우리, 대청호, 공주보, 서천 금강하구둑, 서해 장항 앞바다까지 6개소에서 직접 채수한 맑은 물을 합수하는 ‘물 통합 관리’ 실현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물의 가치를 더욱 새롭게 인식하고, 물을 보전·관리하는 일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세 가지 정책 추진을 다짐했다.

양 지사는 먼저 “물 통합 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수질, 수량, 수생태계를 모두 고려한 물 통합 관리 비전을 구현하고 물 통합 관리를 통한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선제적이고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상하수도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수질 개선에 적극 힘쓰면서 생활·공업 용수의 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실시간 수량·수질 감시 신속 대응 시스템, 지하수 통합 관리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빗물 및 하수 재이용 확대를 통해 더욱 똑똑하게 물 순환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대한민국 물 관리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물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안정적인 물 관리·활용을 위한 물 절약, 물 보전 등 생활 속 실천 운동에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수질·수량·수생태계의 균형이 잡힌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금강수계, 소하천, 지류·본류에 대한 수질 측정망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고,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하고자 총예산 9532억 7600만 원을 투입해 △소하천 조류 발생 예방을 위한 공공수역 수질 개선 △공공하수·가축 분뇨 처리시설 설치 △도랑·인공습지 조성을 통한 생태하천 복원 △버려지는 빗물 저장을 통한 가뭄 대책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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