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1만3천대 공급 충전소 확충, LPG충전소→수소복합충전소로 추가 전환

수소승용차 1만 3000대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내년까지 2곳 이상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의 공급과 유통에 필수 시설인 수소출하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키로 하고 24일 산업부(www.motie.go.kr)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www.h2korea.or.kr) 홈페이지에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수소출하센터는 수소 생산 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압축해 냉각 저장한 후 전용 특수차량인 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산업부는 총 63억원의 국비를 투입, 새로 발굴된 부생 수소 생산지 등에 출하센터 2개소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규 부생수소 생산지 등을 발굴해 수소차 전용 출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수송용 수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이 시설이 완공되면 출하센터 1곳 당 수소승용차 1만 3000대분인 연간 최대 2000톤의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수소출하센터 구축이 소수차 보급 초기 단계에서 수소 가격의 경제성 확보와 안정적인 수소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PG, 전기, 수소가 결합한 ‘융복합 충전소’.

한편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인 SK가스(주)(대표 윤병석), ㈜E1(대표 구자용)과 접근성이 좋은 도심 액화석유가스 충전소에 수소충전시설을 결합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환경부와 양대 액화석유가스 공급사는 3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수도권에 액화석유가스 복합 수소충전소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수소차의 약 1/3이 수도권에 보급되었지만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주민 민원 등의 이유로 수소충전소는 다소 부족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2월 18일 발표된 ’2021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을 통해 수도권에 연내 5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서울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기존 액화석유가스 충전소를 민․관 협업으로 수소복합충전소로 조기에 추가 전환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에 맺었던 협약을 구체화 해 그동안 발굴한 사업부지를 민·관 협력으로 조속히 사업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입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대 액화석유가스 공급사는 보유한 부지 중 적정부지를 발굴해 액화석유가스 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하여 조기에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경부는 서울 및 인접 지역의 수소 충전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점차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서울 및 인접지역에 충전소를 대폭 확충해 수소차 보급 확대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와 같은 사업 유형을 적극 발굴·지원해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충전 불편만큼은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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