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연환경조사는 자연환경보전법 제32조 규정에 의거해 전국의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자연환경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자연생태계에 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조사 사업이다.

1차 자연환경조사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2차 조사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각각 5년간 진행됐다.

이번에 환경부가 발표한 ‘2010년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는 제 3차 조사의 중간조사 결과로 2006년부터 시작돼 2012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제1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행정 구역별로 식물상과 식생을 조사하여 현존 식생도와 녹지자연도를 작성했고, 동물상 조사는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에 대해 지역별로 조사했다.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는 1차 조사에서 미흡했던 조사일정, 조사분야, 조사예산 등을 보완하여 조사했다. 또한 제반 기초자료를 확보해 자연환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종합 지리정보체계(GIS-DB)를 구축, ‘생태·자연도’를 작성하고 생물표본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번 제 3차 조사는 지난 차수 이루어진 권역별 조사와는 달리 전국을 일정한 크기의 격자로 구분한 후 생물상을 조사한다. 동시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이용, 출현한 생물종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의 동·식물 지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조사가 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의 생물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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