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 2023년 4월까지 진행…“전체공사 2023년 9월 준공 목표”

서울 은평구가 지축차량사업소 인근 진관동 76-40번지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토목(흙막이)공사를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은평구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10월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시설 건축공사를 순차적으로 착공, 오는 2023년 9월께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에 따르면 진관동 76–40번지 일대 11,535.9㎡ 부지에 건립되는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연면적 약18,345㎡의 규모로,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재활용선별시설(150톤/일, 광역시설)과 적환시설(생활폐기물 130톤/일, 대형폐기물 25톤/일, 단독시설) 등이 지하에 설치된다.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조감도.

지상에는 축구장·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센터가 포함된 ‘생활 SOC복합센터’가 조성되며, 인근 부지에는 서울시에서 목동 아이스링크와 같은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은평구를 대표하는 스포츠·문화타운으로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 시작된 토목(흙막이)공사는 광역자원순환센터의 흙막이 가시설, 터파기 공사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023년 4월까지이며, 시설 건축공사 등 전체공사는 2023년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토목공사 착공으로 공사기간 중 설계기간 확보로 건축·기계 등 실시설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사를 지역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 및 품질, 환경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면서 차질없이 진행해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토목공사 현장 모습.

한편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이루어진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가 지난 1월 18일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 판결 여하에 따라 전체 사업 공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은백투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부지가 폐기물 처리시설로 결정된 2000년 10월자 실시계획 인가는  이미 효력을 상실했고,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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