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2월 25일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부, 관계부처 및 한돈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에서는 ’20.10월 강원 화천 발생(2건) 이후 발생이 없으나,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발생되어 ’21.4.9일 기준으로 13개 시군에서 총 1312건 발생됐다.

이 중 파주 98, 연천 388, 포천 73, 가평 23, 철원 35, 화천 411, 춘천 125, 양구 66, 인제 67, 고성 4, 영월 11, 양양 8, 강릉 3건 등이다.

최근 강원 영월과 춘천에서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멧돼지(3건)가 확인되어 울타리 추가설치, 발견지 주변 소독·집중수색 등 긴급조치를 취한 바 있다.

봄철 출산기(4~5월) 이후 멧돼지 개체수 급증과 이동으로 감염 개체가 경기남부 등의 양돈농장 밀집지역 등까지 확산될 우려가 높아진 위험한 상황이다.

봄철 영농활동 개시와 부출입구(정문 외) 사용, 퇴·액비의 농경지 살포 등 방역 취약요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없었던 접경지역 외 지역의 경우 외부울타리 등 방역시설과 모돈사 관리 등 미흡한 사항이 확인되어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4월부터는 수풀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지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매개체(야생동물·곤충)의 활동 증가가 예상된다.

▲ 야생맷돼지 ASF 양성 검출지역 및 울타리 설치 현황.

중수본은 매개체·차량·사람에 의한 농장내 ASF 유입 방지를 위해 ①집중 소독을 통한 오염원 제거, ②전국 양돈농장 시설보완 등을 통한 접경지역 수준의 차단방역 강화, ③영농활동 등 취약요인 관리 강화 및 ④방역수칙 집중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역과 주변 농장·도로에 대해 공동방제단·광역방제기·軍제독차 등 190여대를 동원하여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양돈농장에 대하여는 530여대를 동원하여 주 4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검출지점(124개 지점)과 멧돼지 목욕장·비빔목 등 서식지는 인력(37명)과 방역차량(86대)를 동원하여 생석회 도포와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 시설보완 등을 통해 접경지역 수준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차량의 농장진입 제한을 위한 시설개선의 경우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농장 360호는 ‘20.12월 완료했고, 4.9일 기준으로 영월 등 13개 시군* 농장 202호 중 156호가 완료하고, 46호는 시설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돈협회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양돈농장 방역시설 설치는 4.9일 현재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농장 360호 중 32호는 완료하고, 나머지 농장은 5월 15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전실 등 강화된 시설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이외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농장별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시설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5,500여호)의 방역시설 및 수칙 준수사항 점검은 중앙·지자체 ASF 담당관(2,292명)을 동원하여 4.9일 현재까지 751호를 점검(13%)한 결과, 27호 33건*의 미흡사항을 확인하고 시정토록 조치했다.

한편, 기존 점검에서 미흡했던 농장(160호)의 미비 사항은 4.9일 기준 50호가 미비시설을 완비하였고 110호는 4월말까지 완비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지역 내 모돈사는 공사를 금지하고, 모돈은 출하 전 전수 정밀검사 실시 및 모돈 도축장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양돈업과 경작활동(텃밭 포함)을 병행하는 농장(197호)은 4.9일 기준 118호를 점검 완료하여 영농장비 농장내 반입금지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3월~)

후문·쪽문 등 부출입구 사용농장(49호)에 대해 소독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소독시설을 미설치한 후문은 폐쇄(소독시설 설치 후 사용)토록 조치하였다.(3월~4월)

모돈사 방역관리 수칙 리후렛(1만부) 배포(3월~), 농장 방역수칙(22가지) 문자 발송(주 1회) 및 외국인근로자 대상 다국어(15개) 방역수칙 문자(주 2회) 등 홍보를 강화하고 「쥐·해충 제거의 날(전국, 매주 수요일)」도 운영 중이다.(3.15~)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①멧돼지 집중 포획을 통한 서식밀도 저감, ②폐사체 수색․검사로 오염원 제거, ③울타리 설치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전국을 “기존 발생지역(기존 광역울타리 내)”, “핵심대책지역(기존∼신규 광역울타리 내)”, “사전예방지역(신규 광역울타리 밖)”으로 구분하여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고 있다.

확산 우려가 낮은 북측지역에 제한적 총기포획을 확대(228개리 → 310, 1.27∼)하였으며, 울타리로 구획화된 포천·연천·철원·화천·고성 등 5개 시군 24개 읍면은 한시적으로 엽견을 사용한 총기포획(2.8~3.31)도 실시하고 있다.

처음 발생하거나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포획장을 확대 설치(5개→33)하고, 특별포획단(33명)을 운영하는 등 멧돼지 포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확산 우려가 높은 춘천 남산면, 영월 청룡산·송학산 일대에 열화상 장비(TOD) 등을 활용, 발생지점 주변의 서식 개체수를 확인하고 포획도구도 추가 설치(포획트랩 총 170개, 포획장 7개)하였다.

전국 시·군별 포획지역 설정, 홍보·교육, 방역관리 방안 등 사전계획을 수립하고, 멧돼지 일제포획기간(3.10~4.30) 운영하여 각 시·군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한 강원도 광역수렵장(강릉·홍천·횡성·평창·양양, ‘20.12.14~’21.3.31)은 총 3,111마리를 포획하여 멧돼지 개체수를 저감했다.

발생지역 오염원의 신속한 제거 뿐만아니라 인접 시‧군지역으로 확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수색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민통선 이북은 군부대, 민통선 이남지역은 환경부 수색팀을 투입하여 잔존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 중이다.

수색인력을 집중투입(290명)하고, 산악전문 특별수색팀을 활용하여 미수색 산악지대를 최소화한다.

발생 및 인접지역(17개→28개 시·군)까지 수색 인력을 확대 편성(360명→540)하고, 발생지역 인근 지자체(11개 시·군)에서도 자체 수색인력을 편성하여 상시 수색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울타리는 훼손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양돈농장 밀집사육지역 등으로의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현장관리인 87명을 동원하여 설치된 차단울타리의 훼손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구간 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역울타리 일제점검(2.22∼3.14)을 실시하여 확인된 미흡구간(93건)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규 발생지역(춘천·영월)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등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한 차단울타리를 설치 중*에 있으며 4월 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발생지역 및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의 농가밀집단지 주변의 차단울타리는 2개 지역(양양·포천)은 지난 2월에 설치 완료하였고, 철원, 양평지역 농가 밀집단지(4개소)는 4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중수본을 중심으로 유관부처와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봄철 ASF 예방을 위한 멧돼지 확산 차단과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국 양돈농장은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시설을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개선하고, 봄철 영농활동 자제와 영농장비의 농장 내 반입 금지, 모돈사 매일 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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