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 6만여 대기배출사업장 전수조사…“체계적 사업장 관리 방안 마련”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전국 1~5종 대기배출사업장의 배출원을 전수조사 한다.  

약 6만여 곳을 대상으로 시설정보 및 자가측정 결과 등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데, 체계적인 사업장 관리 방안 마련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확도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센터장 김영민)는 올해 12월까지 전국 1~5종 대기배출사업장 약 6만 곳을 대상으로 대기배출원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방지시설을 통과해 배출되는 일련의 과정뿐만 아니라 시설 인·허가 정보, 자가측정 결과 등을 수집·검증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목록화한다.

 

수집된 자료는 각 사업장의 굴뚝 끝단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어느 정도 배출되는지를 파악하고, 국가배출량 정확도를 높여 과학적인 사업장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보센터는 4년마다 수행하던 소규모사업장(4·5종)에 대한 대기배출원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올해부터 전체 1~5종 대기배출사업장 조사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4~5종 사업장은 오염물질(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연간 10톤 미만인 사업장을 말한다.

정보센터는 원활하고 체계적인 배출원조사를 위해 조사 방식을 개선하고 다수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배출원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검증 역량을 강화했다.

1~3종 사업장은 전산에 의한 방법(SEMS) 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하며, 4·5종 사업장은 환경관리인 부재 등의 이유로 전문조사원이 대기배출원조사표를 이용한 직접조사에 나선다. 추가적으로 지자체·측정대행업체를 통해 인·허가 자료, 자가측정 결과도 수집할 예정이다.

▲ 1-5종 사업장 대기배출원 조사 체계.

대기오염배출원관리시스템(SEMS, Stack Emission Management System)은 전국 대기 1종∼3종 사업장 배출원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올해 대기배출원조사 결과(사업장 및 시설 현황 등)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2022년 상반기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사업장 일반현황, 활동도(연료·원료·제품 등), 자가측정 결과는 개인정보·사업장 보안 정보가 포함돼 대외적으론 미공개 된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보다 정확하게 파악되면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및 계절관리제 등 대기오염 정책 수립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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