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환경감시용 무인기(드론)의 활용도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드론협회와 국립환경과학원, 8개 유역(지방)환경청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8개 환경청은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등이다.

이번 민관 협력체계는 여름철 오존 취약시기(7월 26일~8월 31일)를 맞아 공공기관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를 위한 무인기의 활용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오존(O3)은 대기 중에 이산화질소(N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존재할 때, 여름철 햇빛이 강할 때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내에 무인기 ‘민·관 협력운용팀’을 편성해, 산업단지 및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을 점검한다.

민간 조종사가 환경감시용 무인기 비행조종을 전담하고, 환경청 담당자가 측정자료 분석과 이동식 측정차량 운영, 오염물질 배출 의심사업장 단속을 총괄하도록 역할을 분담해 사업장 감시 및 점검을 수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8개 유역(지방)환경청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지역*(7월 26일~8월 6일)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유역(지방)환경청별 관할지역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을 대상(8월 7~31일)으로도 중점 점검을 수행한다.

▲ 무인기 운영 민관협력 체계.

민간드론협회에서는 무인기 고장 예방을 위해 기체, 조종기, 통신장비 등을 점검하고, 지방(유역)환경청 무인기 담당자의 조종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번 감시 및 점검에 협력체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드론협회가 지자체 등 공공기관 무인기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감시용 무인기 운영과 측정결과 분석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환경부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무인기 운영 민・관협력체계’ 운영결과를 평가하여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무인기를 활용한 미세먼지 사업장 지도·단속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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