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제품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표시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의 신청 접수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모든 절차를 8월 2일부터 전면 전자화한다고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전 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을 계량화 해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8월 저탄소제품의 녹색제품 지위 확보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언 등에 따른 인증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업무 효율화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18년 웹기반의 환경성적표지 전용 프로그램(ezEPD)을 구축해 탄소발자국 등의 환경영향 산정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에 인증 전 과정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자화를 완료했다.

▲ 환경성적표지 인증 과정.

먼저, 전자서명을 도입함에 따라 인증신청기업의 직인날인을 위한 신청서류 출력과 스캔 등의 절차가 간소화됐다.

현장심사와 심의위원회 단계에도 전자문서를 적용해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인증서에는 진본 확인을 위한 위·변조 방지기능을 갖췄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의 신청서 작성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편의성이 향상되고, 문서처리 효율화에 따라 인증 소요기간도 10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증 과정에서 사용되던 종이를 매년 약 14만 장 절약할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약 1.2톤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79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된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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