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올해 감시사업결과 잡목림에서 가장 많은 야생진드기가 발견됨에 따라 가을철 야외활동 중 잡목림 출입 시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은 매년 4월~11월에 발생하며, 특히 7월~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후 1∼2주 이내에 고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작은소피참진드기.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대와 공동으로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 질환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의 수도1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개체 전파 질환의 모니터링을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참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올해에는 8월 현재까지 채집된 1,604마리의 야생 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채집환경별로는 잡목림에서 가장 많은 527마리(32.9%), 초지 414마리(25.8%), 무덤 371마리(23.1%), 산길 292마리(18.2%) 순으로 채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SFTS 전국 환자 수는 78명('21. 8. 30. 현재)이고 인천 내 발생환자는 없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수는 232명에 이르고 이중 39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8%에 달했다.

더불어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서구 경제정책과와 협업해 야생동물 및 유기동물에 대한 진드기 종 분류와 SFTS 바이러스 검사를 9월 한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벌초, 성묘,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병 예방의 최선은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등의 예방수칙 지키기”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채집 환경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유기동물 등 다각적인 감염병 감시 강화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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