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는 쇠돌고래과(family Phocoenidae)에 속하는 소형고래류로 과거 한 종으로 분류하다가 최근 유전적 차이와 형태적 차이를 근거로 상괭이와 남방상괭이 두 개의 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상괭이는 머리가 둥글고 전방으로 튀어나온 뚜렷한 부리가 없어 일반적인 돌고래와는 겉모습이 다르다. 입은 뒤쪽으로 갈수록 위로 향해 있어 입을 벌리면 웃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웃는 고래’라는 별명이 있다.다만 인간을 몹시 경계하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고래류 중 가장 크기가 작은 해양 포유류로 서식 범위는 동중국해, 서해, 남해, 동해 남부, 일본 큐슈 및 시코쿠 연안 수심 50m 내외의 얕은 해역에 분포한다.

▲ 상괭이.

어린 상괭이는 주로 작은 새우류, 게류, 연체동물을 잡아먹고 성체가 되면 어류와 두족류를 주로 잡아먹고 있다. 보통 단독 또는 서너 마리 정도 소규모로 무리지어 다니지만, 가끔 먹이가 많은 곳에서는 수십 마리의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상괭이의 임신기간은 10~11개월이며 봄부터 여름 사이에 70cm 정도의 새끼를 출산한다. 수명은 25년 정도이며 상괭이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달은 3~6월이다. 수명은 최고 25년 정도로 추정된다.

상괭이의 몸길이는 보통 1.7m 내외지만 드물게 2.4m에 달하는 개체도 관찰된다. 체중은 30~50kg이며 최대 70kg까지 나가고 살아있을 때는 몸빛이 회갈색이지만 사체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색깔을 띠게 된다.

상괭이는 1979년 2월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돼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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