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문호승 위원장이 발표한 ‘가습기살균제 공론화 10년’ 입장문과 관련, 3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해명자료를 냈다.

문호승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건강 피해 신청자 7,535명 중 무려 ① 6,200여명(올 8월 현재)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피해판정만을 기다리는 심각한 상황이다. ② 지연의 원인은 관계기관의 소극적 대응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라는 내용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입장문에 대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6,200여명(올 8월 현재)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피해판정만을 기다리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0년 9월까지 신청자 6,880명 중 철회자를 제외한 판정 대상자는 6,683명이며, 이중 6,386명(95.6%)에 대해 이미 피해자로 판정했다"고 반박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러면서 "2021년 9월 현재까지 피해가 인정된 4,120명 중 지원금 지급 요청한 2,956명(71.7%)에게 약 1,08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사업기술원은 또 문 위원장이 ‘지연의 원인은 관계기관의 소극적 대응에 있다’고 발표한 내용과 관련해 "특별법 개정 시행(‘20.9.25)으로 기존 10개 인정 질환을 후유증, 2차 질환, 질환 악화 등 전신 질환으로 확대하고 피해자 개개인의 의견진술까지 듣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사업기술원은 아울러 "법개정 이후, 피해인정범위 확대 등 개정법령을 기존 불인정자 2,264명에 대해서도 적용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건강피해 심사를 진행해 1,191명을 인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구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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