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의 공식기념일 중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첫 번째 기념일이다.

2019년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의 국민참여단은 ‘푸른 하늘의 날’의 제정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이에 우리 정부가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같은 해 12월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이 결의안은 유엔 제2위원회(경제·개발·금융)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했다.

▲ ‘푸른 하늘의 날’로고.

우리 정부는 지난 2020년 8월 18일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기념식과 함께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이 ‘푸른 하늘의 날’ 기념일 준수를 촉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로 지정됐으며, 2020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지자체 등과 함께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전후하여 ‘푸른 하늘 주간(9월 4~11일)’을 운영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유엔기구에서도 9월 7일과 8일 사이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사티아 트리파시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주재로 기념식이 열리고,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주재로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한편 올해 개최되는 제2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건강한 공기, 건강한 지구(Healthy Air, Healthy Planet)”이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