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는 제14호 태풍 ‘찬투’이 북상으로 다음 주 호우 등 영향이 예보됨에 따라, 농림 취약 분야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찬투가 현재 필리핀 부근에서 12일(일) 대만을 거쳐 15일(수)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크기는 작지만(반경 약 200km), 강도는 매우 강하며(최대풍속 초속 53m/s), 14일(화)~15일(수) 이후 우리나라에 집중호우를 뿌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보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방역시설, 산사태·태양광 취약지역에 대해 9월 14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진로 예상도.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수리시설의 경우 취약 저수지 재점검 및 2020년 피해시설 복구상황 점검, 저수지 사전방류 조치 등 수위관리, 전체 배수장 가동상태, 수방자재 비치 및 긴급복구 동원업체 지정·관리 등을 점검하게 된다.

원예시설은 시설하우스 주변 배수로와 과수원 지주대 결박, 방풍망 정비, 토사유출 대비 토양피복 조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방역분야의 경우 축사관리(냉방·환기 시설, 약품·보조사료), 가축매몰지 및 방역시설, ASF 위험지역 농가 홍보·예찰 등을 위주로 중점 점거메 나설 예정이다.

산사태·태양광과 관련해서는 제주·전라·경상권 산사태 취약지역 및 2020년 피해지역 복구 현장, 산지 태양광 시설 등을 점검(산림청·지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대본과 공조 유지, 농업인 안내, 응급 복구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갖춘다.

우선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기상특보·예방요령 전파, 피해상황 관리, 상황회의 개최·전파 등을 신속히 실시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기상특보 발령 시 자막뉴스 TV 송출, SMS 발송 등 피해우려 지역 농가대상 태풍피해 예방요령 안내·지도하고, 피해발생 시 관계기관 협력, 응급복구 및 피해복구 등을 신속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하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농업인들께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태풍·호우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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