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해법 기반한 녹색회복 달성 의지 담은 결과문서…일정 마무리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유엔환경계획(UNEP)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의 본회의인 각국 장관급 회의가 10월 7일 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 영통구 소재)에서 열린 가운데참석 국가 간 결과문서에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장관급 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2개 국가 장·차관급 인사 28명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한 32개국은 대한민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동티모르, 인도,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피지,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몰디브, 미크로네시아, 몽골, 네팔, 뉴질랜드, 니우에, 파키스탄, 팔라우, 필리핀, 사모아, 태국, 투발루, 베트남, 이란, 퉁가, 마샬제도 등이다.

이번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의 총 참석자는 어제 진행한 고위급 회의 및 오늘 오전 개회식에 참석(영상 포함)한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 등을 포함하여 300여명이다.

10월 7일 오전 개회식 이후,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제4차 아태포럼의 의장직으로 선출됐다. 이어서 의장으로서 아태지역 자연행동 강화를 위한 국가들의 핵심 행동분야를 모색하는 장관급 회의를 진행했다.

▲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고위급회의에 앞서 환영사를 염태영 수원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오후까지 이어진 이번 회의는 총 2개 부문(세션)으로 이어졌다.

부문1에서는 경제, 보건, 기후, 식량 등 주요 4개 핵심 행동분야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의 협력 방향을 찾고,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자연행동 강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하는 등 각 국가들은 활발히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10월 쿤밍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5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COP COP15)에서의 성공적인 ‘2020년 이후(포스트) 글로벌 생물다양성 체계(프레임워크, Post-2020 GBF)’를 위한 논의를 촉구하고, 그린뉴딜 및 기후변화 적응 전략 수립 등 우리나라의 정책을 교류했다.

아울러, 해양폐기물 등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육상 및 해양 보호지역 확대 등 국제사회 의지 결집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국의 공동 대응 의지를 환영하고, 제5차 유엔환경총회 계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플라스틱 협약 내용 구성을 위한 정부간 협상 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부문2에서는 먼저,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의 공동 주최자인 유엔환경계획의 50주년을 맞아(’22) 유엔환경계획의 역할 강화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엔(UN) 내 환경 현안 논의를 이끌어가는 기구로서 유엔환경계획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재정지원 필요성 등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양한 유엔 기구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여, 환경 문제의 복잡성에 적절히 대응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6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제4차 아·태포럼 장관급 회의는 참석 국가 간 결과문서에 합의하며 폐회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의 논의 내용은 이번달 제15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CBD COP15), 11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그리고 내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각 국가들의 활발한 환경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개최지인 수원시는 10월 5일 아·태 도시정상회의 및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개최하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포럼에서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을 계기로 기후 위기 극복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각 국가들은 오늘 합의한 결과문서 내용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으며, 이번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의 논의 내용은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5)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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