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분류학회에서 인정하는 동물은 모두 34개의 문(phylum)으로, 이 중 가장 고등한 동물은 척삭동물 문(phylum Chordata)이다.

척삭동물 가운데 척추(vertebrate)를 가진 척추동물 아문(subphylum Vertebrata;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포함)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무척추(Invertebrate)동물이라 하고, 특히 바다에 서식하는 동물을 ‘해양무척추동물’이라고 한다.

▲ 칠게(위)와 갯지렁이(아래).

해양무척추동물은 크기에 따라 초대형(일반 저인망, 망목크기수 cm), 대형(1 mm 이상), 중형(0.1-1 mm), 소형(0.1 mm 이하)로 나눈다.

갯벌의 대표적인 대형저서무척추동물로는 해면동물, 자포동물, 연체동물, 환형동물(갯지렁이류), 절지동물(갑각류), 극피동물 등이 있다.

해양무척추동물은 해당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혹은 어떤 유형의 생태계인지 연구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또 바닥에 사는 저서생물(底棲生物 benthos)을 이용해 지역 생태계를 평가는 데 이용한다. 다른 해양동물들은 환경이 안 좋아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려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저서성 무척추동물은 이동성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서 지역 환경 변화에 그대로 노출, 생태계 지표로 이용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투구게의 피가 세균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약을 만드는 데 사용, 무균장비 등의 혹시 모를 세균을 확인 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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