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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잎’, 여성 갱년기증상 완화·항산화·항암효과 ‘주목’
박윤석 기자  |  et12@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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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6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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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콩잎의 건강기능성과 콩잎을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조선 후기 농업기술서 ‘농정회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콩잎을 섭취했으며 주로 장아찌, 콩잎쌈, 콩잎물김치, 콩잎차, 된장콩잎 등으로 이용해 왔다.

콩잎에는 이소플라본, 쿠마스테롤 등 건강기능성분이 함유돼 있어 섭취했을 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와 항산화․항암 기능이 있는 성분이다. 주로 콩과식물에 함유된 쿠마스테롤은 항비만·항노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에 실시한 주요 콩 18품종의 잎 기능성분 분석에서 이소플라본은 두유용 품종 ‘미소’에, 쿠마스테롤은 장류 및 두부용 품종 ‘선풍’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이소플라본은 ‘미소’의 콩잎에 1그램당 648마이크로그램(µ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동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검정콩 ‘청자5호’ 콩알(651µg/g)과 비슷했다.

   
▲ 콩잎의 이소플라본 분석 결과(2020년).

쿠마스테롤은 ‘선풍’ 콩잎에 1그램당 547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동일 성분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알팔파(619µg/g)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콩잎은 장아찌나 물김치로 담가 먹거나 쌈 채소로 즐겨도 좋다.

콩잎 장아찌는 수확기의 노란 콩잎을 소금물에 넣어 삭힌 후 육수, 액젓,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설탕, 통깨 등을 섞은 양념을 2∼3장에 한 번씩 골고루 발라 겹겹이 쌓아 만든다. 

콩잎쌈은 김이 오르는 찜기에 깨끗이 씻은 푸른 콩잎을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쪄내 된장, 다진 마늘, 고추, 양파 등을 넣은 강된장과 곁들여 먹는다.
 
콩잎물김치는 밀가루를 풀어 끓인 후 소금 간을 한 밀가루 풀에 마늘, 생강, 풋고추, 붉은 고추를 섞은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콩잎에 끼얹어 시원한 곳에서 숙성시킨다.

제주도에서는 생 콩잎으로 고기나 생선을 쌈 싸먹기도 하는데, 쌈용으로는 꽃이 피기 전 부드러운 콩잎이 알맞다.

농촌진흥청 박기도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종실에 비해 잘 활용되지 않는 콩잎에는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앞으로 콩잎의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 김영애 씨는 “평소 콩잎으로 장아찌나 차를 만들어 먹고 있다. 콩잎의 건강기능성이 더 많이 알려져 소비가 늘고 부가가치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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