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서 의심축 확인…인근 농장 확산 가능성에 ‘긴장’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AI 의심축이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11월 9일(화), 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약 77만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 중에 있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한 농장 및 관련시설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인근 가금 농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단계를 1일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올해 유럽에서는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H5N1형 외 H5N8, H5N5 등 6종의 다양한 AI가 발생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다양한 형태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번 충북 음성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AI 의심축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지난 2월26일 이후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기록되게 된다.

참고로 지난해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AI는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2021년 2월 26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까지 약 3개월간 발생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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