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1월 12일 오전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 준공행사를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홍정기 차관의 기념사로 시작하며,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 조영준 대사, 페루 농업관개부 빅토르(Victor Raul Maita Frisancho) 장관, 페루 국가수자원청 로베르토(Roberto Salazar Gonzales) 청장의 답사로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페루 국가수자원청 통합수자원정보센터 입구로 자리를 이동하여 ‘세종-카르멘 통합수자원정보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페루 리막강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이나, 수변구역의 난개발과 하·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하며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강우와 홍수 등 다양한 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2년에 한-페루 물 관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5년에는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구축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 통합수자원정보시스템.

환경부는 종합계획과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부터 약 37개월간 총 70억 원 규모로 페루 리막강에 14개의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페루 농업관개부, 페루 국가수자원청과 함께 추진했다.

올해 10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이 페루 농업관개부, 국가수자원청, 기상청 공무원 79명을 대상으로 통합수자원관리 화상 교육과정을 진행하여 총 64명이 수료했다. 교육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9점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페루는 리막강의 유량·수질 등 수자원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하는 최신의 수자원 통합관리 시설을 갖추게 되었으며, 홍수와 가뭄과 같은 수재해 등 리막강 유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수자원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라며, “앞으로 우리 물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페루 농업관개부 장관은 답사를 통해 “페루 리막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준 대한민국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대한민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통해 페루의 물 기술이 발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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