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경기도, 인천시가 서해안권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통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월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10개월 만이다.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발굴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인천시가 참여해 추진 중이다.

‘빈틈없는 대기오염 관리 협력 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초광역권 대기오염 배출량 저감 △서해안권 기초자료 축적과 관리시스템 구축 △서해안권 초광역 관리체계 마련을 목표로 잡았다.

3개 시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간담회와 보고회,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수립한 세부 실행계획은 12개 사업으로, 총 투입 예산은 412억 1500만 원이다.

구체적으로 △서해안권 배출사업장 등 3개 시도 지도협력팀 운영 △계절관리제 기간 3D 라이더 활용 불법 대기오염행위 집중 단속 △소규모 배출사업장 IoT 설치 지원 및 운영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 지정 △계절관리제 기간 항만, 산단 주변 집중관리도로 비산먼지 억제 등 5개 사업에는 32억 6500만 원을 투입한다.

▲ 충청남도의 화력발전소(자료사진).
또 △도서지역 배출원 공동 점검 및 실태조사 △도서지역 생활쓰레기 회수 처리 시스템 개선 등 2개 사업에는 178억 원을, △대기오염 통합 분석·관리 시스템 구축 △신기술 활용 대기질 모니터링 체계 보완 구축에는 56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해안권 대기배출량, 배출시설 조사 및 DB 구축과 △서해안권 대기 위해성 평가 및 관리 시스템 구축에는 각각 30억 원을, 서해안권 대기환경관리단 설치·운영은 85억 5000만 원을 들여 추진한다.

각 사업 추진을 위해 도를 비롯한 3개 시도는 이달 중 균형위와 환경부에 사업비 확보를 건의하고, 사업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비예산 사업으로 계절관리제 기간 국립환경과학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항만 모니터링, 경기·인천 협업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 지정·운영,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등을 우선 실시한다.

충남도를 비롯한 3개 시도는 특히 2023년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내년 전문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국비 확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충남도 안재수 푸른하늘기획과장은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은 맑은 공기, 푸른 하늘, 건강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하며 추진 기반을 마련,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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