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새벽 중국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선저우8호 우주선이 톈궁1호 우주정거장과 지상 343km의 궤도에서 자동 도킹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우주 도킹에 성공한 나라가 됐으며 우주정거장 운용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중국의 우주를 향한 걸음은 1970년에 둥팡훙(东方红) 1호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현재까지 6명의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진출시켰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선저우8호와 텐궁1호를 분리한 뒤 다시 시도하는 2차 도킹마저 성공한다면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용의 핵심인 초정밀 우주 과학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또 내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9호와 10호를 쏘아 올려 도킹에 시도할 계획이며, 이후 텐궁2호와 3호도 잇달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공정을 진행한다면 2016년쯤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이 발사되고, 2020년부터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이와 별도로 화성 탐사선 잉훠1호를 오는 9일 발사한다.

미국이 우주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하는 것과 비교해 중국은 그야말로 물 만난 양상이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