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 뉴스,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보고서 문제 폭로

 
각종 오류 지적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은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일개 대학원생들에 의해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는 2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각인시킨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가 각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아닌 젊은 대학원생들에 의해 작성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폭스뉴스는 캐나다 여성 언론인 도나 라프람부아스가 최근 펴낸 '세계 최고의 기후 전문가로 오인된 10대 비행 청소년'이라는 저서에서 이러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라프람부아스는 폭스뉴스에 "지난 20년간 우리는 '기후 성경(IPCC 보고서 지칭)'이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됐다고 들어왔으나 실제로는 박사학위도 없는 무자격자, 보고서 작성 당시 학계에 알려지지도 않은 이들에 의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서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상태에서 IPCC 보고서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무자격자로 5~6명을 거론했다.

2001년 보고서의 주저자 가운데 한 명은 당시 석사학위조차 없는 독일 뮌헨재보험의 수습사원이었고 보고서 작성으로부터 10년이 지날 때까지도 박사학위를 따지 못했다.

또 1994년 보고서 주저자 가운데 한 명은 석사학위를 받은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초심자였으며 이 사람이 자기 이름의 학술논문을 처음 펴낸 것은 IPCC 보고서가 나온 이듬해인 1995년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지리학자인 리처드 클레인은 6차례나 IPCC 보고서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박사학위를 받기 6년 전인 28세에 불과할 때 위원회의 관련 분야에서 최고위급 역할을 맡기도 했다고 라프람부아스가 지적했다.

라프람부아스는 저서에서 "클레인의 젊은 나이와 얄팍한 학문적 소양에도 불구하고 IPCC는 그를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겼다"고 꼬집었다.

라프람부아스의 폭로에 대해 IPCC는 "보고서 각 분야의 주저자들은 각국 정부가 추천한 사람들 가운데 전문성을 토대로 선발됐다. 저자팀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특출한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나이를 가지고 과학자를 공격하는 것은 실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IPCC의 보고서는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가 2350년이라고 예측한 참고자료를 잘못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산 적이 있으며, 2020년경 아프리카 천수농업 생산량이 50% 줄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밖에 2050년 동남아시아 물부족 현상, 3000∼5000명으로 집계된 호주의 폭염 사망자 수등 총 십 여개에 달하는 오류가 발견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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