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0 상수도 통계'조사 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증가하고 누수율은 감소하는 등 상수도 이용환경이 소폭 개선됐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3개 수도사업자가 공급한 상수도(지방상수도+광역상수도)의 누수율이 10.8%로 지난 2009년(11.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83.2%로 2009년(82.6%)보다 향상됐으며 전체 상수도 보급률(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로 공급받는 인구를 포함)도 97.7%로 2009년 97.4% 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누수율과 유수율 모두 지속 개선세로 누수율은 10년 전인 '00년 14.8% 대비 4%포인트, 유수율은 74.7% 대비 8.5% 개선됐다.

국내 수도사업자 현황을 보면 전국 162개 지방상수도사업자 중 특ㆍ광역시 7곳, 특별자치도 1곳, 시 73곳, 군81곳과 그 외 나머지를 광역 통합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있다.

지난해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5,910백만㎥이었으며 정수장 시설용량(지방상수도+광역상수도)은 30,936천㎥/일로 '09년도의 31,416천㎥/일 보다 다소 감소했고, 정수장 이용률은 55.2%로 1.9% 증가했다.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은 21,839천㎥/일로 '09년보다 481천㎥/일 감소했다. 이는 정수장 이용효율 증가를 위한 정수장의 통ㆍ폐합과 더불어 광역상수도에 의해 공급받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당 610.2원으로 생산원가 777.2원의 78.5% 수준으로, 아직까지 수도요금의 인상이 원가상승요인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도요금은 2009년 ㎥당 609.9원에서 0.05% 상승됐고, 생산원가(총괄원가)도 761.6원에서 777.2원으로 2.0%인상되었으나, 요금 현실화율은 80.1%에서 78.5%로 감소되어 아직도 적정 수준보다 상당히 낮음을 알 수 있다. 

물사용량 및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1인 1일당 급수량은 333L/인․일로 2009년(332L)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04년(353L) 이후 절수기 설치, 중수도 재활용 등 물수요 관리 정책의 효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관망진단이나 누수탐사 등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할 경우 누수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수도 이용환경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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