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휴즈 지음, 풀빛 펴냄

지구상에는 약 1,500만 종의 생물이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동식물과 어우러져 살고 있다.

우리 인간처럼 동식물 또한 저마다 개성 넘치는 생김새와 습성을 가지고 있다.

머리에 뿔이 달린 것처럼 기다린 깃털이 뾰족뾰족 솟은 뿔논병아리는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새인데, 우리가 아기를 등에 업고 다니는 것처럼 등에 새끼를 업고 다닌다.

멕시코가 있는 중앙아메리카에는 이름부터 달콤한 초콜릿코스모스가 자란다. 초콜릿코스모스는 이름처럼 향기도 초콜릿 향이 난다.

이 밖에도 물 위를 달리는 녹색바실리스크도마뱀, 자기 몸무게의 850배나 되는 물건도 들 수 있는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먹이를 1년에 열 번도 안 되게 먹어도 살 수 있는 뱀 부시마스터같이 세계에는 흥미로운 동식물이 아주 많다.

『색칠해 봐! 야생 동물』은 이처럼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온갖 흥미롭고 진귀한 동식물을 세계 대륙을 누비며 만나 볼 수 있는 지식 컬러링북이다.

 책을 펼치면 우리나라가 있는 아시아부터,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그리고 저 멀리 남극까지 대륙별 커다란 세계지도가 펼쳐지고, 그 지역에 사는 동식물이 지도 위에 오밀조밀 그려져 있다.

동식물 그림에는 이름과 간단한 습성 정보가 함께 나와 있어서 동식물을 색칠하면서 동식물의 생태 지식도 쌓을 수 있다.

각 대륙 지도에는 그곳에 자리한 나라와 수도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 각 나라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다 보면 자연히 어느 대륙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세계 지리 정보도 같이 익힐 수 있다.

지도 위에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왕도마뱀, 야생에서는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애기하마, 2천 마리도 채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대왕판다 등 신기하고도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다양한 동식물이 세련된 일러스트로 표현돼 있다.

동물과 곤충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눈길을 끌고, 동식물에 관한 재미난 정보가 책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동식물의 이름을 되뇌면서 원하는 색깔로 자유롭게 색을 입혀 보면된다. 자연스레 동식물을 아끼는 마음이 자라나고, 창의성과 예술 감수성도 쑥쑥 높아질 것이다.

모든 페이지는 한 장씩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더욱 편하게 색칠할 수 있습. 종이의 각 장은 한쪽 면에만 그림이 인쇄되어 있어서 색칠을 다 마치고 나면 벽에 붙이거나 액자에 넣어서 집 안을 더욱 멋지게 꾸밀 수도 있다.

하루 한 장씩 『색칠해 봐! 야생 동물』을 색칠하면서 즐거운 세계 동식물 여행을 떠나 보길 권한다. 나만의 특별한 색으로 동식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며 생태 지식을 쌓고, 동식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도 함께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

한편 저자 나탈리 휴즈 어린이책에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 학위를 받은 뒤,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전속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동물이나 식물, 사람에게 영감을 받아 다채롭고 기발하게 디자인하는 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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