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 의회 장정은(한나라ㆍ성남5) 의원이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에는 2명의 석면 검사요원이 근무 중이지만 주 업무인 골프장 농약검사와 악취검사에 매달리고 있어 최근 2년간 건축폐기물 8건과 쇼핑몰 2건에 대해서만 석면 검사를 벌였다.
장 의원 또 지난달 관내의 과천고교 운동장 흙에서 기준치를 넘는 석면이 검출됐다고 시민단체가 밝혔지만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의뢰가 없었다는 이유로 현장에도 나가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당장 내년부터라도 석면검사 전담부서를 만들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도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지난 2009년 8명의 석면검사 전담팀을 꾸리고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석면 발생이 우려되는 70개 초등학교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며 지하철역사에 대해서는 매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안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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