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람석 흙이 시공된 직후의 경기 과천고 운동장.
경기도내 학교 운동장과 지하철 역사에 대한 석면 검사가 최근 2년 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석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 의회 장정은(한나라ㆍ성남5) 의원이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에는 2명의 석면 검사요원이 근무 중이지만 주 업무인 골프장 농약검사와 악취검사에 매달리고 있어 최근 2년간 건축폐기물 8건과 쇼핑몰 2건에 대해서만 석면 검사를 벌였다.

장 의원 또 지난달 관내의 과천고교 운동장 흙에서 기준치를 넘는 석면이 검출됐다고 시민단체가 밝혔지만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의뢰가 없었다는 이유로 현장에도 나가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당장 내년부터라도 석면검사 전담부서를 만들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도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지난 2009년 8명의 석면검사 전담팀을 꾸리고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석면 발생이 우려되는 70개 초등학교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며 지하철역사에 대해서는 매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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