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 27.2% 증가

 
우리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호조세가 만만치 않다.  10월 현재 59억 달러 어치를 수출했는 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한 것이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 농수산식품의 작년 총 수출액은 58.8억 달러 인데 반해 올해는 10월까지 59억 달러를 수출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수출 현황을 보면, 모든 품목에서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오징어·김·파프리카 등 주요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오징어는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의 냉동 오징어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김은 미국 대형유통업체, 중국 도소매점 판로 확대 등으로 조미김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선 농산물 중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및 백합 등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다만, 궐련·참치는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궐련의 경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의 현지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고 참치의 경우는 지난 7~9월 FAD조업(인공 부유물로 어류를 모은 뒤 어획하는 조업방식)이 금지돼 어획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53.3%), 아세안(41.6%)으로의 수출이 4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최초로  10억 달러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미국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증가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의 경우 오징어, 새꼬리민태 등 수산물 수출호조에 힘입어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을 1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국가는 일본, 중국, 미국,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대만, UAE, 뉴질랜드 등 10개국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과실·채소류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등 어려운 수출 여건을 감안해, 수출 목표 76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소 및 해외 주력 수출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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