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도내 서식중인 숲모기 감시 강화 등 매개체 전파질환의 선제적 관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숲모기 감시 강화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자체사업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월 3회씩 숲모기의 개체수 밀도조사와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한다.

검사대상 지역은 도내 해수욕장(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다중이용시설(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홍성 홍예공원) 주변 등 숲모기 다발 서식지이다.

숲모기에 물려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이 있다.

숲모기 감시소.
숲모기 감시소.

이들 질병 모두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뎅기열의 경우 2019년 전국 273명/충남 7명, 2020년 전국 43명/충남 2명, 2021년 전국 3명/충남 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환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기준 인도 7128명, 콜롬비아 3500명, 방글라데시 2895명 등 해외에서는 환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충남도 최진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병원체 검출시 질병관리청과 해당 시군구에 실시간으로 통보하고, 철저한 소독과 방역 대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 품이 넓은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 착용 및 기피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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