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절라 S. 저드 지음, 문학수첩 펴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밥상머리 물가와 냉장고 속 남은 채소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골머리를 앓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접 키운 안전한 먹거리를 적당량으로 바로 따서 신선하게 먹는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공간이 부족해 차마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가드닝 안내서가 출간됐다.

당장 방 안에서라도 녹색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방구석 가드닝: 방 안에서 시작하는 자급자족 에코 라이프』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 마스터 가드너 앤절라 S. 저드의 ‘컨테이너 텃밭’ 가드닝 팁을 소개한다.

작은 화분에서 용량이 큰 컨테이너까지, 상자를 놓을 공간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가드닝’은 공간의 제약이 없고 언제든 이동이 가능해 현대인의 가드닝 욕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킨다.

내가 먹을 식용 정원을 돌보는 일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즐거움,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얻는 기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취미이자 에코 라이프의 실천이다.

각 식물에 적합한 크기의 컨테이너 고르는 법, 물 주기 및 일조량 정보, 수확 시기와 컨테이너 재배에 적합한 품종까지 저자는 컨테이너 가드닝을 시작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전달한다.

농장, 앞마당, 심지어는 베란다가 없어도 나만의 건강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전문가의 노하우를 들여다보자.

모든 식물을 컨테이너에서 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에서는 식물이 최대로 자랄 수 있는 뿌리 크기와 물 수용량이 한정되기 때문에 기르기에 적합한 식물들이 따로 있다.

『방구석 가드닝』에서는 가드닝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얼마든지 시도해 볼 만한 50가지 식물도 소개한다. 평소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익숙한 채소부터 신선한 과일, 요리에 감초처럼 쓰이는 허브, 낯선 이국적인 식물과 식용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된 이름들 중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찾아 읽어보자.

자연은 숙련된 가드너에게도 수많은 변수를 부여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성공을 바탕으로 나아가되,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으라"고.

자, 이제 『방구석 가드닝』과 함께 뿌린 대로 거두며 나와 가족의 밥상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장식할 식물 가꾸기를 시작해 보자.

한편 저자 앤절라 S. 저드(ANGELA S. JUDD)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마스터 가드너로, 자신의 웹사이트(GROWINGINTHEGARDEN.COM)와 ‘GROWING IN THE GARDEN’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가드닝 관련 조언과 영감을 나누고 있다. 꾸준히 마스터 가드너 간행물에 기고하며, 초보 가드너들의 성공을 열정적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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