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인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시기와 발생밀도를 감시하고, 일본뇌염 위험도를 감지해 도민에게 홍보함으로써 지역 내 일본뇌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채집장소는 예산 삽교읍 소재 축사이며, 매주 2회 일몰 전부터 일출 전까지 채집한다.
조사는 채집 이후 모기 분류 및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중앙부처인 질병관리청과 각 시군에 제공될 예정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7-14일로 감염자의 99% 이상은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발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르고, 회복하더라도 언어장애나 판단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윤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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