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핵심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중앙과 지방, 전문가 긴밀한 협업

분산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력이 사용되는 지역 인근에서 생산하는 깨끗한 에너지를 말한다. 대규모 발전소와 송전선로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분산에너지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제주도로 870MW 규모의 태양광‧풍력 설비를 구축, 전체 설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9%까지 확대하며 분산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4월 12일 제주도 CFI에너지 미래관에서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발표 했다.

이 기본계획은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제주도의 현실에 맞게 발전·계승하고 있으며,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한 대책을 담고 있다.

제주도 풍력단지(자료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풍력단지(자료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지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19.6),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20.12),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21.12)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870MW규모의 태양광·풍력 설비를 구축(‘21), 전체 설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9%까지 확대하며 분산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지역 주민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용성 저하 등 여러 도전 과제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제주도는 산업부가 발표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21.6)을 토대로, 산업부·전문가 등 협의를 거쳐 지역의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ESS 구축하고, 그린수소(P2G), 열에너지 활용(P2H) 등 등 섹터커플링 기술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하여 통합발전소(VPP), 플러스 DR 확산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특성을 가미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

또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인식 개선을 위하여 추진협의체·포럼 운영 및 중장기적으로 도내 전문 에너지연구소 설치를 검토한다.

산업부는 제주도·관계기관·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박기영 차관은 “이번 계획은 중앙 정부가 제시한 정책 방향을 지역의 고민을 담아 계승·발전시켰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토대로 분산에너지의 원활한 확산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에 대해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등을 건의하면서 “정부와 함께 고민하며 수립한 동 추진계획을 이행하며 출력제어를 해소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를 확대하는 모델을 제주에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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