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 공동 의장단(영국, 이집트) 및 덴마크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5월 기후변화 각료급회의(May Ministerial)'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11월 '글래스고 기후총회(COP26)' 이후 처음으로 덴마크 코펜하겐(5.12.-13)에서 대면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도 다자 국제회의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40여 개국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작년 영국 글래스고 기후총회(COP26) 이후 6개월, 올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기후총회(COP27)까지 6개월 남은 시점에 개최된 금번 회의는 올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논의 진전을 중간 결산하는 ‘반환점’으로서의 성격을 띄고 있다.

참석국들은 △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최소화, △온실가스 감축 및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 △기후재원 동원 방안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으며, 국제사회 공통의 도전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5.12.-13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도 다자 국제회의인 각료급 회의가 개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5.12.-13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도 다자 국제회의인 각료급 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발간된 IPCC 제6차 보고서(AR6)의 3개 실무그룹 보고서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기후변화 대응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재확인하고,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기후행동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과문서인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 및 여타 기후행동 이니셔티브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력 제고 및 △손실과 피해 감소를 위한 선진국들의 재정 및 기술지원, 역량배양 강화를 요청했다.

김효은 대사는 "우리 신정부의 기후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 및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격에 걸맞은 기여를 적극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특히 "야심찬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지속 이행하겠다"고 명시해 "기업과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주고, 우리나라 기후정책의 예측 가능성, 일관성, 연속성을 제고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들이 △글로벌 기후행동 상향 및 △기존 기후공약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6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56, 독일 본) 및 △11월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로 이어지는 국제사회의 기후논의 진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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