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선정한 유산이다.

1972년 11월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대표자와 전문가들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보호협약을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가입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특별히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별도로 지정된다.

문화유산은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는데, 대체로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사찰·궁전·주거지 등과 종교 발생지 등이 포함된다.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 지질학적·지문학적(地文學的)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한국의 서원 중 '병산서원(경북 안동)'.
지난 2019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한국의 서원 중 '병산서원(경북 안동)'.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제8조)에 의거 설립,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가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중에서 선정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 기술적·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2019년 7월 현재 세계유산은 전 세계 167개국에 분포돼 있으며, 총 1,121점(2019년 등재기준) 가운데 문화유산이 869점, 자연유산 213점, 복합유산이 39점이다. 한편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총 53점(2019년 등재기준)이 등재돼 있다.

세계의 대표적 세계유산으로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문화유산), 브라질의 이과수 국립공원(자연유산), 페루의 마추피추 역사보호지구(복합유산)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석굴암 ·불국사(1995년)’, ‘창덕궁(1997년)’, ‘수원화성(1997년)’,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한국의 갯벌(2021년)’으로 총 15점이 있다.

한편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을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한 북한은 2013년 6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두 번째 세계유산으로 선정돼 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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