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은 여러 모로 정체성이 의심되는 기관입니다. 지난 한 주 내내 무슨 중대발표라도 할 것처럼 정보를 흘리더니 급기야 입을 닫아 버렸습니다.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정보를 좀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말입니다. 외신들은 지난주 내내 NASA 관계자가 전한 말이라며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았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구 문명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탄소를 함유한 유기화합물이 검출됐기 때문이라나요. 그런데 NASA는 3일(현지시각)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며 최종발표를 보류했고, 예의 외신들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화성에 탄소를 함유한 유기화합물의 존재가 사실로 최종 확정될 경우 과학계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부산을 떨었습니다. NASA는 엄밀히 말해 미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NASA는 활동 결과에 의한 정보에 목말라하는 미국민과 지구촌을 우롱하는 듯한 처사를 보여왔습니다. 혼란이 예상된다는 핑계로 감추고 보류하고 끝내 그냥 덮어버리기 일쑤였지요. 그 때문에 독점 정보로 사회를 통제하려 하는 '빅브라더' 같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화성 아니 우주 곳곳의 수 많은 별엔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과학적 사고가 아니라고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지들 욕심에 과학도, 역사도 퇴보시킵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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