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은 건물부문에 건설기술(CT)·정보통신기술(IT)·에너지기술(ET)을 융합한 것으로,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조명, 냉·난방설비, 환기설비, 콘센트 등)에 센서 및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으로 연계한 시스템이다.

여기서 수집된 에너지사용 정보를 최적화 분석 S/W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자동 제어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외 사례를 통해 BEMS 설치 시 10∼30%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건물에너지 효율화로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려는 시장수요가 증가해 향후 BEMS시장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전문 리서치보고서(美, 네비건트리서치)에 의하면 시장규모가 2012년 2.1조원(18억불)에서 2020년 6.7조원(60억불)로 연 15.6%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개요.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개요.

이에 따라, 국토부는 건설기술(CT)·정보통신기술(IT)·에너지기술(ET)이 융합된 BEMS를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육성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BEMS 보급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국토부가 마련한 BEMS 활성화 방안은 기술표준화 및 인증기반 마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보급촉진 및 신규시장 창출 등 3개 분야의 6개 실천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기술표준화 및 인증기반 마련’을 위해 BEMS KS규격을 개발·제정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BEMS 인증제를 도입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관련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BEMS 인프라 기술과 통합·군(群)관리시스템 등 BEMS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R&D를 추진하고, 건축·설비·IT분야 융합 과정인 건물에너지관리 특화과정 등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보급촉진 및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건축기준 완화, 세제감면, 보조금 시범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공공기관이 BEMS 도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과 BEMS 전문 관리자를 연계시킨 ‘BEMS 원격 광역관리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ISO 등 국제표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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