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서울, 경기, 인천, 세종, 강원, 충청, 전북지역에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28일 저녁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과 동시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9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200mm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이 비는 30일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다음달 1일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오후 4시 중앙부처, 17개 시·도,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했다.

지난주 강우로 일부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특히,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지역은 수위 관측을 철저히 하고,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천변 예찰 등 대비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6월29일 08시45분 현재 레이더 영상. 자료=기상청
6월29일 08시45분 현재 레이더 영상. 자료=기상청

또한, 산불 피해지역, 상습침수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 · 둔치주차장 등은 배수펌프 · 자동차단장치 시설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천 · 도로 · 지하차도 ·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순찰을 지속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출근시간대에 강우가 집중될 경우 대중교통 이용안내, 통제도로 사전안내 등을 실시한다.

북한지역과 접경지역 내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는 임진강 수위를 실시간 점검(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도·시·군-홍수통제소 간 상황 전파태세를 확고히 하여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또한, 산불 피해지 · 산지 태양광 시설 등이 많은 강원도는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침수위험 둔치주차장 사전통제 및 침수위험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취약시간인 밤·새벽사이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통제와 즉각적인 주민대피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면서, “비상 상황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소방, 경찰 등과의 원활한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토록 하며, 아울러 연이은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지역은 사전 예찰활동을 지속·강화해 갈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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