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수계 안동·임하·영천댐 3곳 가뭄 ‘관심’ 새로 진입…“댐 수위 관리 철저”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낙동강수계 안동·임하·영천댐 등 3곳은 여전히 가뭄이 지속돼 ‘관심’단계로 새로 진입했다. 

환경부는 홍수 뿐 아니라 가뭄 상황도 예의 주시해 댐 수위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가 시작된 이후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으나 강우가 부족한 일부 지역은 댐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낙동강수계 다목적댐 2곳(안동댐, 임하댐) 및 용수전용댐 1곳(영천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다목적댐(20곳) 유역의 평균강우량은 한강수계(3곳) 208㎜, 낙동강수계(10곳) 75㎜, 금강수계(2곳) 77㎜, 섬진강수계(2곳) 79㎜, 기타수계(3곳) 109㎜로 나타났다.

밀양댐(자료사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밀양댐(자료사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강우가 부족한 수계를 중심으로 댐 가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9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심각’ 및 ‘경계’ 단계는 각 1곳, ‘주의’ 단계는 2곳, ‘관심’ 단계는 8곳이다.

6월 19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던 평림댐은 7월 2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환경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양제 저수지(농어촌공사) 연계운영과 함께 하천유지용수 감량을 병행하여 용수비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7월 1일 이전부터 가뭄 단계로 관리하고 있던 9곳의 댐 중 6곳(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밀양댐, 보령댐, 운문댐)의 저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기존 가뭄단계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강우량, 저수량 등 댐의 수문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다목적댐(20곳) 강우 및 저수현황.
다목적댐(20곳) 강우 및 저수현황.

한편 기상청은 7월 4일 발표를 통해 4일부터 5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강우량(기상청 단기예보)은 서울·경기도,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5〜40㎜, 전국 내륙 5〜40㎜ 등이다.

환경부는 댐 가뭄이 예보된 수준의 강우량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집중호우 발생을 대비해 댐의 수문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 손옥주 수자원정책관은 “올해 홍수기에 접어들어 가뭄 상황이 호전된 댐도 있으나 악화되고 있는 댐이 있는 만큼 홍수 상황뿐 아니라 가뭄 상황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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