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暴炎)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는 매우 더운 날씨를 말한다.

여름철 폭염은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국립기상연구소가 지난 2012년 발표한 '폭염과 국민건강과의 관계'에 따르면 1901년에서 2008년까지(108년간) 우리나라의 태풍, 대설, 폭염 등 모든 기상재해에 기인한 연간 사망자수의 순위는 '폭염'으로 조사될 정도로 만만치가 않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94년 폭염으로 3,384명이라는 최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일 때 60대 이상의 사망자수 비율이 6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열질환자 발생수.
온열질환자 발생수.

다음은 질병관리청이 제안한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이다.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

- 운동 할 경우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섭취

- 수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 스포츠 음료는 땀으로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 보충 가능

- 염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 가볍고 밝은 색의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 가급적 야외활동 피하며,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시간 활용

- 야외 활동 중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

-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 바름

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한다.

-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 이용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을 제한, 적응시간확보

- 또한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

7.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 각별한 주의 필요

-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계신 경우 이웃과 친인척이 하루에 한번이상 건강상태 확인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 창문을 일부 열어두더라도, 차안의 온도는 급격히 상승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취한다.

-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재빨리 환자의 체온 낮춤

- 시원한 물 섭취 (의식이 없는 환자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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