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로 보이는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현재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추진중이며, 정수처리 공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8일 관내 3개 정수장 중 석동정수장에서 7일 오전 10시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유충은 2마리로, 석동정수장 13개 정수처리 공정 중 활성탄여과지 정수지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최근 30도를 넘는 수온으로 말미암아 정수과정 중 침전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알이 침전지 상부로 떠올라 여과지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 전경(자료사진).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 전경(자료사진).

창원시는 유충발생 원인 파악과 함께 환경부 유충발생 예방·대응방안 지침에 따라 7가지 긴급 조치를 취했으며, 침전 기능 강화를 위해 보조제인 폴리아민을 추가 투입했다.

또, 유충 제거를 위해 잔류염소 2ppm인 물을 사용해 급속 여과지 10곳, 활성탄 여과지 6곳을 역세척하는 한편, 침전지 2곳을 청소하는 등 사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경부는 창원시 석동정수장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이 원수로부터 유충이 유입되었는지, 정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었는 지  밝히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같은 취수원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반송정수장에서는 원수와 정수에서 모두 유충 및 유충의 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는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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