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 해파리는 해파리강 근구해파리목의 강장동물로서, 갓의 직경이 2m, 중량이 2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욕장의 피서객뿐만 아니라 어업에도 피해를 준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출현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남해뿐만 아리라, 서해, 동해 등 전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5월쯤에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며 7~9월 사이에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한다. 그러다 11월경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 해파리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날 뿐만 아니라, 1년 중 발견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접촉할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반점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독성은 있지만,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지는 않으며, 취급을 하려면 긴팔고무장잡과 긴다리장화와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무라입깃해파리 구제방법으로는 그물에 부착된 3겹의 절단망을 차례로 관통하면서 조각화해 해상으로 배출하고 해파리를 선박으로 끌어올려 피쉬 펌프로 제거하거나 그물망의 해파리를 수매하는 방식 등의 구제가 병행된다.

한편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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