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 생활물가지수 7.9% 상승…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세 주도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6.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는 6.3% 상승해 전월 6.0%보다 0.3%p 확대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5% 각각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9% 각각 상승했는데, 이 중 식품은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8.8%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7.3% 상승했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0% 각각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 동향.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9%, 전년동월대비 13.0% 각각 상승한 가운데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7.3%, 전년동월대비 26.0%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7.5%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지출목적별로 전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1.5%), 음식·숙박(1.0%), 오락·문화(0.6%),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기타 상품·서비스(0.4%), 교통(0.1%), 의류·신발(0.1%), 교육(0.1%), 주류·담배(0.1%)는 상승, 통신, 보건,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9.0% 각각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7.1%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8.9% 각각 상승했으며,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했으며,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대구, 충남는 0.7%, 충북는 0.6%, 서울, 광주 등 등 8개 지역은 0.5%, 부산, 인천, 전남은 0.4%, 제주는 0.3%, 대전, 세종은 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강원은 7.6%, 충남은 7.5%, 경북, 제주는 7.4%, 전남은 7.3%, 충북은 7.2%, 대구, 인천 등 7개 지역은 6.2~6.8%, 울산은 6.1%, 부산, 대전은 5.9%, 서울은 5.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부문을 전월대비로 보면 충남은 0.5%,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지역은 0.1% 각각 상승, 광주, 울산, 강원은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세종은 2.2%, 충북은 1.3%,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지역은 0.5~1.2%, 인천은 0.1% 각각 상승, 충남은 0.6%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을 전월대비로 보면 제주는 1.1%, 대구는 1.0%, 충북은 0.9%, 전북은 0.8%,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은 0.6~0.7%, 인천, 대전, 충남은 0.5%, 세종은 0.4%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제주는 7.6%, 인천은 6.5%, 충북은 6.4%, 대구, 강원은 6.3%, 충남, 전남, 경북은 6.1%, 서울, 부산 등 6개 지역은 5.6~5.9%, 대전, 경남은 5.5%, 세종은 5.3%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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