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지음, 싸이프레스 펴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용품을 고를 때도 성능과 디자인 못지않게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활 속 ‘플라스틱 프리’와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방법으로 ‘비누와 함께하는 삶’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주방 세제 등을 비누로 교체하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합성 계면활성제나 유해성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4년 전부터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를 열어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에는 누구나 쉽게 샴푸바, 바디워시바, 페이스 클렌저, 베이비 올인원바, 펫 샴푸 등 다양한 용도의 비누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상세한 레시피와 과정을 담았다.

우리 몸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피부로 덮여 있다. 합성 계면활성제나, 방부제 등이 들어간 샴푸, 린스나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화장품 등을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유해물질이 몸속에 쌓이게 된다.

이처럼 일정 기간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의 총량을 ‘바디버든’이라고 한다. 바디버든은 일상의 모든 곳에서 축적되기 때문에 100% 예방은 어렵지만 관심을 기울이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피부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들을 천연제품,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료를 구입해 믿을 수 있는 성분으로 직접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책은 핸드메이드 비누나 화장품을 처음 만드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실제 수업을 듣는 듯한 상세한 과정 사진을 담았다.

첫 번째 장, ‘제로 웨이스트 스킨케어’에서는 클렌징 오일, 토너, 수분크림, 멀티밤, 마스크팩, 스크럽 등 심플 뷰티 레시피를 소개한다. 꼭 필요한 성분만 넣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걱정 없는 제품들로 ‘제로 웨이스트 뷰티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장, ‘제로 웨이스트 비누’에는 집 안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주는 다양한 고체 세정제를 수록했다.

샴푸바, 트리트먼트바, 바디워시바, 페이스 클렌저, 베이비 올인원바, 펫 샴푸바 등 피부 & 두피 케어 기능을 더한 다양한 비누 레시피를 소개한다.

특히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약산성 비누는 피부, 모발의 건강한 pH 밸런스를 유지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을 막아준다.

세 번째 장 ‘제로 웨이스트 리빙’에서는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알코올 등 무해한 재료를 활용해 청소 및 세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설거지 비누, 고체 치약, 항균 스프레이, 방향제 등 다양한 친환경 살림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뷰티 & 리빙 아이템에는 효과를 높여주고 향기를 더해주는 에센셜 오일 활용법이 함께 담겼다.

아로마테라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싶은 이들, 일상에 향기를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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