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산시설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렬 발령…“도내 전체 돼지농장 대상 임상검사”

9월 19일 강원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발령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9월 19일 강원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7,0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농장주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강원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 중에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7,000여 마리 사육)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다.

방역소독(자료사진).
방역소독(자료사진).

다행히 이번 ASF 확진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다른 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00~3km 내 2호(6,600마리), 3~10km 4호(14,556마리)가 있다.

또한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농장 등 총 43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강원도 전체 돼지농장(200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9월 19일(월) 02시 00분부터 9월 20일(화) 02시 00분까지 24시간 동안 강원도(철원 제외)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6월 1일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7만 마리이며, 이번 발생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7,000여 마리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6% 수준으로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9월 19일(월) 강원도 춘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제한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긴급 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특히,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 이어 추가로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하여 신속한 발생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양돈농장 대상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홍보 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덕수 총리는 아울러 환경부 장관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울타리 등 야생 멧돼지 차단시설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원 제거, 소독 및 포획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