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서구 검암2지구에서 흐린 수돗물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수돗물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흐린 수돗물은 오는 10월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에 앞선 사전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3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흐린 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날 15시 현재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공촌정수장.
공촌정수장.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추가적인 소화전 방류 조치를 통해 수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일 중 수질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해당 수돗물이 급수되는 아파트와 학교 등에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흐린 물이 나오는 세대에서는 수전의 필터를 빼고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수질 안정화 작업이 지연될 경우에는 인천 수돗물인 ‘인천하늘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이응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검암2지구 주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며, 수질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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