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10개국에 속한 공무원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전문가를 대상으로 9월 26일부터 이틀간 제11차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주관으로 2011년 처음 시작해올해로 11번째를 맞는이번 교육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전 지구적 모니터링사업(GMP, Global Monitoring Plan)’에 참여하는 동아시아 국가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분석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교육은 교육 대상자들을 초청해 현장실습으로 운영되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개최되지 못했고, 지난해부터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란 환경에 잔류하여 먹이사슬을 통해 생물체에 축적되며 국경을 넘어 장거리 이동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로 스톡홀름협약의 규제 대상물질인 다이옥신, 폴리염화비페닐, 과불화화합물 등 30종을 일컫는다.

이번 교육은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국제적인 동향과 최신 분석기술을 소개하며,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대기 시료채취, 전처리 및 기기분석 등 측정분석 전 과정 실습을 영상 교육 과정으로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교육 대상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을 스톡홀름협약 초기 규제물질인 다이옥신류에서 신규 등재 물질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2013년에 신규로 등재된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 Hexabromocyclododecane)을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정현미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분석기술 교육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 역량이 향상되어 스톡홀름협약을 이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