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이다.

1969년,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자취를 남긴 지 50여 년 만에 다시 달 표면에 인간을 내려놓기 위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3단계로 진행되는 데 2022년 11월16일(현지시각) 발사된 SLS는 그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Ⅰ'의 시작이다.

아르테미스Ⅰ은 SLS 로켓과 오리온 캡슐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1단계 임무가 성공하면 2단계인 아르테미스Ⅱ에서는 2024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캡슐이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유인비행이 시도된다.

이어 2025년이나 2026년에 3단계인 아르테미스Ⅲ가 진행되는데 우주비행사 4명 중 유색인종과 여성 등 2명이 달의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탐사활동을 벌인 뒤 이륙해 귀환하게 된다.

미국이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상상도. 사진=NASA(나사)
미국이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상상도. 사진=NASA(나사)

한편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국제협력 원칙으로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 세계 여러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주요 참여국 중 하나다.

참고로 아르테미스 약정은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참여국들이 지켜야할 원칙을 담고 있다.

원칙을 살펴보면 ①평화적 목적의 탐사, ②투명한 임무 운영, ③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④비상상황 시 지원, ⑤우주물체 등록, ⑥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⑦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⑧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⑨우주활동 분쟁 방지, ⑩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다.

2020년 10월에 미(美) NASA와 7개국 기관장들이 동 약정에 서명했으며, 11월에 우크라이나, 2021년 5월에 우리나라가 추가 참여(’20.11.)해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 우크라이나, 한국 등 10개국이 서명한 상태이다.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을 통해 한-미 양국 간 우주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 8월에 발사된 한국 달궤도선[KPLO]도 NASA와 협력을 통해 개발이 진행됐다.

아울러 한국 달궤도선[KPLO]에 NASA의 섀도우캠(ShadowCam)도 탑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했다.

NASA의 ShadowCam은 아르테미스 미션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극지방 영구음영지역의 촬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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