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낙동강 하류 지역(경남‧부산)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과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30일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 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한 영향지역(합천군, 창녕군) 주민대표, 지자체(경상남도, 합천군, 창녕군, 부산광역시) 담당자, 지방의회(경상남도, 합천군, 창녕군) 의원 등 총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착공 전까지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주민 동의를 구할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었고, 올해 6월 30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정부 사업으로 확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경상남도에서 광역 상수원수를 공급하는 영향지역(합천군, 창녕군)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건의했고, 환경부에서 지자체장 면담, 지방의회 간담회, 주민대표 면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민관협의체가 발족됐다.

11월 30일 첫 회의에서는 민관협의체 운영계획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민관협의체는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고, △안전한 물 다변화 계획의 대안,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절차 및 방법, △주민 우려사항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해소방안, △실질적인 보상대책과 지원방안,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추진상황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대표 6명의 위원 중 1명을 부위원장으로 호선하여 위원장(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이 부득이한 사유로 회의 참석이 어려울 때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과업의 범위는 현지조사, 복류수 및 강변여과수 취수원 조사, 용수수급전망 및 용수공급계획 수립, 주요시설물 계획 수립, 타당성 평가, 기본계획 수립 등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점별로 취수 가능물량을 산정하여 최적의 취수지점을 선정하고, 주변지역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취수 공법을 검토한다.

환경부 박재현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민관협의체 발족으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라면서,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영향지역 주민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하고,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과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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