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지수는 엽록소가 적색광을 흡수하고 근적외선과 녹색광을 더 많이 반사하는 원리를 이용해 식생의 활력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0에서 1의 값을 나타내고, 1에 가까울수록 건강한 식생을 의미한다.

보통 관목과 초본이 0.2~0.3 정도의 값을 가지고, 열대우림이 0.6~0.8의 값을 나타낸다.

대략 0.5 이상이 되는 시기를 개엽 시기에 근접하다고 판단하고, 전 세계에서 가뭄, 농업 생산량 예측, 화재 지역 등의 식생 모니터링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무인기를 활용해 해발 고도 1500m 지점에서 찍은 사진.
무인기를 활용해 해발 고도 1500m 지점에서 찍은 사진.

다양한 파장대의 반사도 차이를 이용해 계산하며, 식생이 흡수하는 가시광선과 반사하는 근적외선의 차이를 이용하는 정규화식생지수(NDVI)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

참고로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아고산대 생태계는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의 고사가 빈번히 발생하고, 고사 원인에 대한 연구와 변화 양상을 장기 관측 연구가 필요하다.

이 같은 아고산대의 식생지수는 그래서 더욱 필요한데 무인기 등을 활용한 원격탐사를 식생지수 연구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고산대 식생 군락의 현장조사 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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