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 1호, 1970.11.23지정

 
원래 이 산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산의 모습과 경치가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율곡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1,000여 년 전에 통일신라의 마의태자가 생활하였다는 아미산성을 비롯하여 구룡연못, 비봉폭포, 무릉계, 백마봉, 옥류동, 식당암, 만물상, 선녀탕 등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 굴참나무, 자작나무, 철쭉나무를 포함한 129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 좀고사리의 자생이 주목된다. 산양, 사향노루, 반달곰을 비롯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과 새·물고기 등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간혹 까막딱다구리도 찾아볼 수 있으나 오늘날에는 그 보호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태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에 포함되는 이 산은 오랜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경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

이 지역은 태백산맥의 능선을 중심으로 경사가 급한 동쪽 사면으로 노인봉(1,338.1m), 황병산(1,407m), 매봉(1,173.4m)을 경계로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곡천의 상류지류인 청학천이 그 중앙을 흐르고 있다. 유로 낙차가 1,200m나 되는 경사가 매우 급한 험준한 협곡을 이루고 있다. 지형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많다.

 
노인봉이나 동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유입되는 청학천이 곳곳에 폭포를 형성하고 있어 그 주변의 산림경관은 퐁치를 한껏 돋구어 금강산과 흡사하여 탑승의 흥취를 음미할 수 있다. 소금강에는 고구려 축성식인 금강산성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고, 사형장, 수양대, 대궐터, 연병장, 망군대 등이 있다.

이율곡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 '청학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태백산백의 동쪽에 위치하며 산계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산사면은 대체로 직선상이고 급경사를 이룬 곳이 많으며 만장년기에 속한다.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편암류 및 편마암류와 쥬라기의 화강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제공: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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