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참으로 공포스런 뉴스를 접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새만금방조제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뉴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업단은 “방조제를 지탱하는 바닷속 구조물의 유실은 일반적인 퇴적활동에 의한 것일 뿐 급속 유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5일까지 정밀조사 후, 결과를 분석해 유실여부를 확인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새만금 방조제는 길이 33.9k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방조제입니다. 1991년부터 시작돼 공사기간만 19년에 2조9천억원의 돈이 투입됐습니다. 이 방조제 건설로 군산, 김제, 부안 등의 공유수면 401㎢가 육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는 서울시의 3분의 2,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건설 당시부터 갯벌과 생태계 파괴 등 숱한 자연 훼손 논란을 낳았고 지금도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후속사업이라 할 수 있는 내부개발사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떠나, 미래세대에게 끊임없는 공포와 재앙 위험을 물려준 세대가 됐다는 사실이 몹시 부끄럽고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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